제주도에서 7박 8일 동안 있을 예정이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는 기분이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긴 휴가는
다시는 없을 거라는 생각에
다른 생각 없이 즐기려고 했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아쉬운 건 사실😥
2일 차까지는 설렁설렁 다녔지만
오늘부터는 제대로 즐겨보기로 했다!
호텔 서귀피안
어젯밤에 서귀피안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면서 조식도 함께 신청했다
(1인당 15,000원)
조식은 호텔 서귀피안 1층에 있는
카페에서 나오는 것이었는데,
바깥 풍경이 너무나도 예뻐서
바깥에 자리를 잡고 먹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해쉬브라운도 있고
크로와상 빵에 베이컨까지!
양도 엄청 많아서
다 먹지 못하고 조금 남겼다
근데 남편.....
내가 예쁘게 찍어준 만큼
나도 예쁘게 좀 찍어주면 안 되겠니😂
홈플러스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쌀쌀할 거라고 생각하고
얇은 니트들만 챙겨 온 것은
아주 큰 실수였다..........
햇빛이 너무나도 강해서
땀이 뻘뻘 날 정도🤣
결국 가까운 홈플러스에 가서
반팔 티셔츠 하나를 사 와서 입었다
(●'◡'●)
15,900원 주고 샀는데
아직까지도 편하게 잘 입고 다닌다는 거!
그리고 며칠 뒤에 개별 욕조가 있는
숙소에 묵을 예정이기 때문에
수영복도 한 개 구매했다
수희식당
아메리칸 브랙퍼스트도 맛있었지만
계속 빵만 먹으니까 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다
국내여행인데 이렇게 김치가
그리워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점심에 뭘 먹을까 하다가
가장 가까운 한식집에 가서 먹기로 결정!
가장 가까운 한식집을 찾아왔을 뿐인데
2011 미슐랭 가이드 선정 식당이었다!
계속 빵만 먹어서 속이 느끼하니까
뜨끈한 갈칫국이랑 매콤한 한치물회를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내가 생각한 물회는 빨간색인데
갈색의 물회가 나왔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육지에서 먹는 물회는 초고추장을 넣지만,
제주도에서는 된장을 넣어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초고추장을 넣은 물회가
더 맛있었다(●'◡'●)
갈칫국은 예상했던 대로 시원 칼칼한 맛!
오랜만에 한식을 먹으니까
속이 든든하고 편해서 좋았다😘❤
아침미소목장
차를 타고 아침미소목장에 도착!
차 한 대밖에 지나가지 못할 정도의
좁은 길을 통과해야 해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도착하니 뿌듯 뿌듯(●'◡'●)
입장료는 따로 없었다
입구에 있는 마스크 쓴 마스코트와도
같이 사진을 찍었다😘👍
사실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은
스트링 치즈를 먹기 위함이었는데..
이미 다 팔려서 없다고 했다😥
주문해서 친정이랑 시댁, 동생네에도
택배로 보내려고 했는데ㅠㅠㅠㅠㅠ
인터넷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고
직원분께서도 알려주셨는데
그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우리 마실 요구르트만 2개 사 먹었다ㅎㅎㅎ
불가리스 같은 유산균 음료보다도
조금 더 꾸덕꾸덕한 맛!
젖소한테 우유 주기도 하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나니
2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늘이 없어서 조금 많이 더웠지만,
그래도 사진 찍을 곳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아서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숙이네 보리빵
원래 해외로 신혼여행을 다녀오게 되면
현지에서 명품을 사 오거나
면세점에서 선물을 사 온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국내여행이기 때문에
면세점에서 선물을 사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우리는 대신 실속 있게
제주도에서 맛있는 걸 주문해서
각자 집으로 부치기로 했다(●'◡'●)
어떤 걸 사면 좋을까 찾다가
여행책에서 발견한 '숙이네 보리빵'
팥 없는 보리빵/쑥 보리빵,
팥이 들어있는 보리빵/쑥 보리빵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팥의 유무와 상관없이
보리빵은 1개에 800원,
쑥 보리빵은 1개에 900원이었다
우리는 택배로 부칠 거여서
세트로 사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30개가 최소 단위라고 하셨다😂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아서 고민했지만
그래도 이것보다 좋은 선물을 없을 것 같아서
한 집당 30개씩 사서 부쳤다
택배는 사장님께서 직접 보내주시기 때문에
주소지랑 받는 사람 연락처만 적으면 되고
그 자리에서 택배비 결제를 하면 된다
우리도 몇 개 맛보았는데,
팥이 들어있는 것도 많이 달지 않고 맛있었다 :D
협재 해수욕장
협재 해수욕장은 주차할 공간이 많아서
주차하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오후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했는데
노을이 지고 있어서 너무 예뻤다❤
남편이 추천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는데
완전 인생 샷이 되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사진 찍고
버스킹도 구경하고 놀다 보니
어느덧 7시 반이 되어서
미리 검색해두었던 맛집 '안녕협재씨'까지 걸어갔다
하지만 재료 소진이어서 못 들어감...😥
할 수 없이 다른 식당을 찾아보기로 하고
주차장 쪽으로 다시 걸어갔다
돌갱이네집
육지에서도 먹을 수 있는 것 말고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을 찾아다니던 우리들은
협재 해수욕장 주차장에 있는
'돌갱이네집'이라는 식당을 발견했다
우리는 피크닉 할망라면 세트를 먹었는데,
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특히 파전이 맛있었다 :D
당시에는 너무 피곤해서 몰랐었는데
지금 사진 올리다가 보니
밖에서도 먹을 수 있게 양은 밥상에
담아주시기도 한다고 하넹!
조금 이른 저녁시간에 방문하게 된다면
양은 밥상에 담아서 해수욕장에서 먹는 것도
이색적이고 좋을 것 같다👍
호텔 서귀피안
서귀피안에서 2일 연박하는 우리들은
어제 먹다 남은 와인과 사과,
점심때 먹다 남은 보리빵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고 잠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여유롭게 하는 여행이
바쁘게 돌아다니는 여행보다 좋아졌었는데
여행은 역시 좀 많이 돌아다녀야 하나보다😂
첫 번째 날과 두 번째 날도 재미있었지만
오늘은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더 재미있었던 하루!
* 3일차 비용 정리
항목 | 비용 | 비고 |
호텔 서귀피안 조식 | \30,000 | \15,000 * 2인 |
홈플러스 | \57,300 | 반팔티 \15,900 수영복 \41,400 |
수희식당 | \30,000 | 갈치국 \15,000 한치물회 \15,000 |
아침미소목장 | \7,000 | 요거트 \4,000 (\2,000 * 2개) 우유 주기 체험 \3,000 |
숙이네 보리빵 | \94,000 | 보리빵/쑥보리빵 30개씩 3군데 선물 \76,000 택배비 \18,000 |
돌갱이네집 | \30,000 | 피크닉 할망라면 2인 세트 |
신혼여행 3일차 사용 금액 : \248,300 |